
이번 환자분께선 여행 첫날에 숙소에서 씻고 침대에 앉으시다가
미끄러지셔서 고관절 골절되신 80대의 할머니 이신데요
따님 및 손녀 증손녀 까지 가족들끼리 함께 여행오셨는데
여행첫날 다치시는바람에 구경을 한개도 못했다고 합니다..

할머니께서 계셨던 병원은 방콕에 있는 세인트루이스 병원이었는데요
태국 최초의 대형 사립 카톨릭 병원 이라고 합니다.
제가 여지껏 이송다녀보았던 병원중에서 정말 최고급병원이었어요..
병원이 어찌나 친절하고 깨끗하고 큰지.. 말해뭐해였습니다.
한국보다 좋더라구요~~병원구경에 입이 떡벌러졌어요….하하…


이곳에서 손녀 두분께서 할머니를 케어하고 계셨는데요
저희쪽에 의뢰 해주시기 전에 한국에 있는 타업체에 계약금까지 입금하시고서
이송절차를 밟는 중 이셨는데요 고관절 골절 케이스 인데 타업체에서 전세기를 이용해야 한다며
고액을 요구하였으며 계약금액을 입금하기전에는 환자에 관심도 없으시곤
진행도 느리며 엄청 불친절 하셨다고합니다 그래서 계약금을 포기하면서까지
저희 PRO 에 다시 요청을 해주셨습니다.

이병원에서는 직원분들이 정말 친절하셨어요
말이 통하지 않지만 핸드폰으로 통역해가면서 꼼꼼하게 환자상태도
체크하여 주시고 재활운동도 해주시며
매일 목욕도 시켜주시고 수시로 환자케어하러 오시더라구요
보호자분꼐서도 저희 PRO에 의뢰하시고 유튜브 영상 보시면서
이곳 병원에 오신걸 천만 다행이라고 하시더랍니다 ㅋㅋ

할머니께서 첫날에 다치셔가지고 보호자분들께서도 계속 병원에서 함께 지내고 계셧는데요
한국은 방콕과달리 춥기때문에 이송중에 편하게 입으실 바지며 캐리어며
가족분들 선물도 하나도 못사셨다고하여 제가 할머니랑 같이 있기로 하고
보호자분들께 잠시마나마 자유시간을 드렸답니당! 가족들자랑 및 할머니의 살아오신 이야기를들으며
몇시간동안 수다떨다보니 시간도 금방가더라구요~

이병원에서 하고 있는 견인법인데요 저기 대롱대롱 달려있는 검은색이 물주머니 더라구요~
할머니께서는 한국에 가시면 인제대학교부산백병원 으로가셔서
수술을 받으실 예정이십니다! 부산분이시다보니 부산쪽 병원으로 가게 되었어요!

23시30분 비행인가? 였어서 원래는 병원에서 20시30분쯤 떠나는 걸로 되어있었는데요!
보호자분과 교대해드리고 숙소에와서 밥먹고 쉬고 출발하려했는데
밥숟가락 들자마자 전화가 왔어요… 갑자기 19시에 출발해야한다고…?
그래서 부랴부랴 짐싸고 병원으로 올라갔는데요 이미 구급대가 모시고 내려가셧더라구요…하하

왜 갑자기 빨리 출발하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찍 출발한 바람에 공항에서도 두시간 반인가 구급차에서 대기하였답니다…
구급차 안에서 할머니와 수다떠는데 병원 구급차 의료진이 번역기 및 영어로 계속 말을 거시더라구요 ㅋㅋ
한국어로 숫자를 어떻게 말하는지 한국음식중에 간장게장을 정말 좋아한다고하며
셋이서 함께 수다떨다보니 두시간반도 훌쩍 지나갓더랍니다 ㅋㅋ

인증샷도 찍자며 사진도 남기고 하다보니 어느새 비행기 탈시간이 되었답니다
활주로에는 공항구급차를 타고 들어가야해서 구급차를 한번 더 갈아탔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짐도 많았고 핸드폰으로사진찍을 손이 부족하여 사진이 없네요ㅜ_ㅜ
거의 6시간을 달려 인천공항에 도착하였고
저희 구급차로 갈아타시곤 8시정도 부산백병원으로 출발하게 되었답니다
백병원 응급실로 할머니를 인계해드리고서
새벽 6시부터 잠도못자고 밥도 제대로 못먹었던 저는..
병원 근처에서 돼지국밥 한그릇하고 집에들어오니 밤 8시 였답니다…………하하
할머니때문에 가족들 모두가 고생만하고 구경도하나도못하셧다고
계속 본인 탓하시곤 하셧는는데 다행이 별탈없이 잘 오셨으니깐
수술이 잘되어서 빨리 회복하셔서 다시 걸으신다는 소식을
얼른 들을 수 있길 기다리겠습니다!!